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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TongRo Images

오직 예술만이: 영감을 주는 전시 소개

“예술의 목적은 해답에 감추어진 질문을 밝혀내는 데 있다.(The purpose of art is to lay bare the questions that have been occluded by the answers."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탐구한 미국 출신의 소설가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한 마디입니다. 물성(物性)을 지닌 작품으로 시공간과 사물의 관계를 탐색하는 전시를 위주로 소개하는 이번 기사가 예술적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이동욱: 붉고 빛나는

우리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의 관계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해 온 작가 이동욱.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그의 이번 개인전 또한 시각적이거나 촉각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매체들을 실험적으로 조합하고 배합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합니다. 핏빛 또는 은빛의 강렬한 색채의 사물들이 연결되고 병치되면서 발생하는 미적 자극을 느껴 보세요.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기간: 2024.09.04-2024.10.12


2. 마이클 주: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

작품이 관객을 만나는 행위인 ‘전시’와 그들이 만나는 공간 ‘전시장’에 대한 실험과 탐구는 예술과 함께 이어져 왔습니다. 마이클 주의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도 에폭시 · 유리 패널 · 펠트 천을 이용해 공간을 기술적으로 분할 또는 연결한다는 점에서 전시와 전시장을 향한 탐구의 연장선에 서 있는 듯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한 〈Mediator (redux)〉(2024)로 예술과 예술가의 역사적 맥락까지 덧대어 녹여낸 마이클 주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장소: 국제갤러리

기간: 2024.08.30-2024.11.03


3. 보스코 소디: DAWNS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까닭은,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능력만큼은 아직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보스코 소디는 이 한계를 극복한 이외의 분야가 바로 미술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끔 하는 실마리를 우리에게 던져 줍니다. 돌 위에 흐르는 시간을 도금으로 '멈춘’ 열다섯 개의 화강암은 시간의 자연성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장소: 조현화랑

기간: 2024.09.05-2024.12.29


4. 아니카 이: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은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의 실험적인 작업을 아시아의 미술관에 첫 번째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귀중한 기회입니다. 지난 10년간 과학자 · 건축가 · 조향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30여 점의 작품은 유기적 공간의 범주를 개미 · 박테리아 · 흙 속 미생물의 공간으로 확장할 것을 권고하며 저자성과 인간중심주의를 재고할 기회를 마련합니다.


장소: 리움미술관

기간: 2024.08.30-2024.11.03



본 기사는

보도자료, 팸플릿 등의 형태로 공식 배포된 전시 소개글을

일부 수정, 발췌 및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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