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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아카데미] 탑뷰(Top View) 촬영 – 평면 위에 담아낸 감각적인 연출법

  • 작성자 사진: TongRo Images
    TongRo Images
  • 7월 2일
  • 4분 분량

 ‘탑뷰(Top View)’는 SNS 피드와 스톡 이미지에서 특히 자주 활용되는 촬영 기법입니다. 카메라를 피사체 위 90도 수직으로 위치시켜 촬영하는 이 방식은, 시각적 몰입도와 정보 전달력을 강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톡이미지에서는 소품을 활용한 플랫레이, 드론 항공 촬영을 통한 도시 구조와 자연 경관, 그리고 드라마틱한 인물 연출까지 탑뷰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높은 주목도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통로아카데미에서는 이러한 탑뷰 스타일의 다양한 연출 방식과 촬영 기법을 소개합니다.


왜 탑뷰인가?

탑뷰는 피사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구도로, 사람의 일상적인 시선과는 다른 구조적 질서를 부여합니다. 이 시점은 평면 위에 펼쳐진 사물들의 통일성과 패턴을 강조하여, 정돈된 아름다움과 시각적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탑뷰는 단순히 정렬된 이미지 이상의, 구성과 연출이 돋보이는 사진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1. 플랫레이(Flat Lay) – 일상의 물건을 예술로 바꾸다

플랫레이는 오브제를 감각적으로 배치해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동시에, 감성적인 무드를 더할 수 있어,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SNS 콘텐츠나 매거진에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 주제에 따른 소품 구성법

비즈니스 콘셉트: 노트북, 태블릿, 메모장, 펜, 스마트폰 등 기본적인 도구를 중심으로, 다이어리, 커피잔, 화분, 서류가방 등을 배치해 비즈니스맨의 책상을 연상시키는 구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신문, 차트 그래프, 모델하우스 미니어처 같은 소품을 더하면 금융, 경제, 부동산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콘셉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뷰티/코스메틱 콘셉트: 립스틱, 블러셔, 섀도우 등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의 색조 화장품을 정돈되게 배열하고, 핸드백, 뷰러, 손거울, 액세서리 등 소품을 더해 마치 핸드백을 여는 순간처럼 자연스러운 연출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시즌별 매거진 화보나 일상을 공유하는 SNS 콘텐츠에서도 자주 활용됩니다.

푸드 콘셉트: 접시, 컵, 커트러리 등 기본 식기류에 조리된 음식과 텍스처가 살아 있는 식재료, 향신료 등을 더하면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식기와 소품은 톤온톤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으며, 음식 종류에 따라 식재료를 둥글게 배치하거나 한눈에 보기 좋게 구성하면 레시피 표현에도 효과적입니다. 계절감을 살린 식재료나 일상적인 브런치, 홈카페 스타일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스토리를 연상시키는 소품 배치에 사람의 손동작을 더하면, 장면에 한층 더 생동감과 현실감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또한, 이미지 안에서 소품 간의 높낮이 차이를 최소화해 배치하면 미니멀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이미지의 퀄러티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색감과 질감

플랫레이 촬영에서는 색감의 조화와 통일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계절에 맞는 색상을 활용해 봄에는 파스텔 톤, 가을에는 브라운과 오렌지 톤을 적용하고, 동일 계열의 톤온톤 매치로 과도한 대비를 피하면서 부드럽고 균일한 색감으로 연출해야 합니다.

또한, 질감이 잘 드러나는 촬영 방식이기 때문에, 가죽,천,우드,대리석 등 콘셉트에 맞는 소재의 배경을 적절히 선택해 이미지의 완성도와 분위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성과 프레임 연출법

플랫레이는 구성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소재의 정돈감과 배치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피드나 썸네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좋은 정사각 프레임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대칭 구성 : 이미지에 안정감과 클래식한 인상을 줍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 균형을 맞추며, 포스터나 썸네일에도 잘 어울립니다.

  • 비대칭 구성 : 자유로운 분위기와 생동감을 강조합니다. 여백의 활용을 통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고, 시선을 유도하는 효과를 줍니다.

  • 여백의 활용: 전체 프레임의 60~70% 정도만 소품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비워두는 방식으로, 텍스트나 로고 삽입이 필요한 스톡이미지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 조명과 장비 설정

촬영 조명은 그림자가 거의 없는 부드러운 빛이 이상적입니다. 소프트박스에 디퓨저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확산광을 만들고, 톤 차이를 최소화합니다. 자연광을 활용할 경우 오전 시간대의 창가에서 촬영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채광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는 오버헤드 암이 달린 제품을 사용해 카메라를 수직으로 고정해야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50mm~80mm 렌즈와 f/5.6 ~f/8 조리개 값으로 선명하고 왜곡 없는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2. 드론 항공뷰 – 도시와 자연의 패턴을 예술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점으로, 대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대칭과 리듬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넓은 들판, 도시의 빌딩군, 해안가의 곡선, 도로망의 기하학적 선들은 드론 탑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 계절과 색감의 조화

  • 봄: 연초록 논밭, 개화하는 정원, 파릇한 산등성이

  • 여름: 해수욕장의 파라솔 패턴, 푸른 해안선

  • 가을: 붉게 물든 단풍 숲, 황금 들녘

  • 겨울: 눈 덮인 나무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회색 도로


▣ 촬영 팁

  • 아침이나 일몰 직전의 따뜻한 빛을 활용하면 명암 대비가 부드럽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 자연스럽게 생기는 그림자는 구조물의 입체감을 강조하고 평면적인 이미지에 깊이를 부여합니다.

  • 드론의 수직 촬영 모드(True Vertical)를 활성화하면 왜곡 없이 정렬된 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촬영 전 구글맵이나 스트리트뷰로 현장을 미리 확인하고 패턴이 잘 드러나는 장소를 선정하면 효율적입니다.


3. 탑뷰 인물 촬영 – 평범한 일상에 시선을 더하다

탑뷰는 인물 사진에서도 색다른 연출이 가능합니다. 인물의 움직임과 공간을 하나의 시각적 흐름으로 구성할 수 있어, 평면적인 시선 속에서도 독특한 구조감과 리듬을 전달합니다. 이 구도에서는 표정보다 포즈와 제스처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장면 속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미지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 배경 선택과 스타일링

  • 배경은 단순하고 질감이 일정한 소재가 좋습니다. 우드, 콘크리트, 인조 잔디, 대리석, 타일 등이 대표적입니다.

  • 복잡한 배경은 인물의 포인트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촬영 전 전체 톤 조합을 고려해 배경과 의상, 소품 색상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연출 팁

  • 점프하거나 팔을 벌리는 등 큰 동작을 넣으면 화면이 활기차게 보이고,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디테일이 퍼지는 순간을 포착하면 생동감 있는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 인물의 자세가 화면의 중심이 되는 만큼, 바닥에 누운 연출에서는 사전에 더욱 정교한 디렉팅이 요구됩니다.

▣ 활용 예시

  • 여름 풀빌라의 수영장이나 해변가 모래사장 위에서 편안히 누워 휴식을 즐기는 인물

  •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인물을 45도 각도에서 내려다본 앵글

  • 군중이 모여 형성한 독특한 형태의 구도

  • 바닥을 캔버스 삼아 댄스나 점프 같은 유연한 동작을 포착한 장면


탑뷰 촬영은 단순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이 아니라, 피사체를 재배열하고 구도를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사물 간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구조 속에서 감성을 이끌어내는 이 방식은 꾸준한 매력과 함께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익숙한 풍경도 시점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평면 위에 펼쳐지는 예술을, 작가님들의 시선으로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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