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모형. 그리고 그 구성요소를 뜻하는 단어 ‘목업’은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처럼 인쇄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매체는 물론, 화장품 등 입체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의 경우에도 그 실제적 크기를 참고하는 데 현실성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목업은 배경과 소품, 조명 등으로 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목업의 종류를 크게 인쇄물과 간판, ‘포디움’이라고도 불리는 전시대의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각의 제작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쇄물]
의류나 명함, 포스터처럼 인쇄물의 시안에 이용되는 목업의 배경은 이용자들의 ‘누끼(배경 제거)’ 작업을 고려해 최대한 깔끔하고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겨지기 쉬운 의류의 경우 조명이 모델의 정면에 비추어지도록 하고, 의류 위 디자인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모델의 포즈도 산만함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그 밖의 인쇄물도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지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자연광과 유사한 색온도의 조명을 45도 각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판]
옥외 간판 목업은 실외에서 간판을 바라보는 상황을 가정하는 만큼, 자연광을 연상시키는 조명과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마주치는 풍경의 조합을 배경에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거리의 풍경에 보는 이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흐림 효과를 넣는 등의 방식으로 연출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포디움]
포디움 목업은 앞서 소개한 두 경우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을 화면 가운데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보는 이의 시선을 쉽고 빠르게 유도한다는 공통점은 동일하지만, 제품의 컨셉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배경과 소품으로 주제성을 높인 연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포디움 또는 쇼케이스 목업의 제작 기획 단계에서는 어떠한 톤 앤 매너의 상품을 위해 제작할 것인지를 더욱더 면밀하게 설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디자이너와 마케터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목업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세분화되는 목업의 유형은 물론, 그에 해당하는 디자인 트렌드도 함께 파악하여 활용성 높은 목업을 제작하는데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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