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통로이미지 사옥에서 통로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2023의 외부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역임한 정경연 심사위원장, 이명호 사진작가, 최형규 사진영상제작사업부장이 참석하여 접수된 작품 전반 및 참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화면과 인화물로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최형규 사진영상제작사업부 이사는 “금회로 2회를 맞이하는 통로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시스템에 멘토링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감각적인 출품작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다.”고 평했습니다. 아래는 일러스트레이션 · 그래픽 부문의 심사를 맡은 정경연 심사위원장과 사진 부문의 심사를 맡은 이명호 사진작가의 심사 총평입니다.
- 前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장 정경연 심사위원장 심사 총평
사진 부문의 입상자로 조재하 작가를 선정한 까닭은 세 점의 출품작을 관통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지화 하는 능력에 있었습니다. 더불어 작품의 순수성 및 창의성, 작가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선정하였습니다.
그래픽 부문의 경우 김범식 작가의 작품이 각각 다른 소재와 재질을 작품 내에서 실력 있게 표현하였다는 점, 그리고 다른 형태의 오브제임에도 불구하고 거품 안에서 함께 머무는 모습으로 중립성을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창의성과 우수성을 보아 김범식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는 김슬기 작가의 작품이 요즘 사회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관계를 재조명하여 여러가지 모습을 표현하였다는 사실, 그리고 김슬기 작가의 우수한 표현 능력과 창의성을 인정하여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 이명호 사진작가 심사 총평
조재하 작가의 작품은 사진적인 속성과 일정 수준 이상의 구성이 돋보이지만,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조재하 작가가 유사한 포트폴리오와 구분되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작가의 강점인 감각적인 연출을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작품의 지배적인 틀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운다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김범식 작가는 출품작에서 그래픽적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소재와 주제의 선정, 매체적 특성을 명징하게 표현하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앞으로의 작품 제작에 있어 디테일을 보강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슬기 작가의 작품은 일러스트레이션적 속성을 잘 활용하였고, 시대적인 요구 또한 잘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세계에서의 서사구조를 유쾌한 감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이지만, 작품의 디테일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고 시각적 유희를 전달하는 요소들을 보강한다면 작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긴 토의 끝에 사진 부문은 조재하 작가, 그래픽 부문은 김범식 작가,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김슬기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젊은 예술가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초의 스톡 콘텐츠 공모전인 [통로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2023]의 비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심사위원들의 예리한 평가를 느낄 수 있었던 현장 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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