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통로이미지㈜에서는 2022년 상반기 수요가 높았던 스톡 이미지의 특징을 종합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사진의 트렌드는 물론 변화하는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작가님들의 하반기 콘텐츠 개발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부드럽지만 색다르게]

풍경 이미지의 경우 화창한 날씨의 풍경을 감성적인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담아내되, 주제를 드러내는 핵심 구성요소 밖의 요소는 초점에서 제외하였다는 특징이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 축제가 시작되는 시기인 6월에는 라벤더밭을 촬영한 이미지의 다운로드 및 조회수가 늘어났는데, 드넓게 펼쳐진 밭의 전경을 또렷하게 담아내기보다는 화면 중앙에 위치한 몇 포기의 라벤더에만 초점을 맞춘 형태의 이미지가 더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피사체가 동일해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한층 더 세련된 사진을 촬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2022년도 상반기에는 모노톤의 백그라운드가 지속적인 수요를 보였습니다. 이전에 인기를 얻었던 백그라운드 이미지가 패턴과 색감을 강조해 평면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상반기에 인기를 얻은 이미지의 유형은 그림자를 활용해 입체감을 살렸다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톡 이미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1인 여성 뷰티의 경우 무심하게 흘러내린 잔머리를 살리는 헤어 스타일링은 물론 인공광과 자연광의 조화로운 사용을 통해 스톡 이미지의 전반적인 트렌드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편안하게]

올해 상반기 라이프스타일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캠핑 이미지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국내∙외 여행 이미지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가중된 불안감에 대한 반응으로 휴양지나 여행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이미지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점을 통해 볼 때 사회현상과 스톡 이미지의 트렌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판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은 ‘공유오피스에서의 대면 회의’ 이미지는 비대면 업무에서 대면 업무로의 전환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엔데믹 시대의 사회∙경제 이슈를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밤의 어둠과 대비되는 화려한 네온사인이나 간판이 강조된 도심 이미지의 경우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식당과 주점을 비롯한 점포들의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많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켠 엔데믹 시대를 주제로 한 사진은 올해 5월 16일 업데이트되었던 6월 촬영 요청 리스트에도 포함되었던 바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으로 해제된 지금 다양한 야외 공간에서 만남을 가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국적 스톡 이미지로 표현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022년도 상반기에 인기를 얻었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스톡 사진의 촬영 기획 과정에서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이미지는 물론 고객들의 요청 이미지와 최신 유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혜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들께서도 작가님만의 독창적인 시선과 트렌드를 포착하는 기민함을 갖추시어 2022년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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