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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녹아든 NFT - 1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IT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며 그전에 없던 개념과 기술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이슈는 단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NFT’와 ‘암호화폐’일 것입니다. NFT는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로 무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파일에 유일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그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자가 짜 놓은 가상의 체계인 암호화폐로 음원∙미술 작품∙문화유산의 소유권인 NFT에 값을 지불하는 일이 점점 친근해지고 있는데요, 그 중 이슈가 된 NFT 자판기의 사례, K-POP 팬덤과 결합한 NFT와 메타버스의 사례, 김환기, 박수근과 NFT 그리고 저작권의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 녹아든 NFT를 시각이미지로 담아내는 데 필요한 영감을 불어넣어 드리고자 합니다.


-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NFT 자판기

NFT라는 이름으로 더 친근한 ‘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논의는 기본적으로 현실과 가상의 개념을 필요로 합니다. 대다수의 NFT는 확장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암호화폐를 수단으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NFT’나 ‘암호화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소 낯설거나 거리감 있게 다가온다면,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에 자리 잡은 한 자판기의 사례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쇼핑몰 건물의 지상 1층에 위치한 이 자판기는 쇼핑몰 AK&홍대와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 파라바라가 손을 잡은 아트 프로젝트인데요, 카드결제가 완료되면 작품의 NFT 고유값이 담긴 USB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부터 NFT 미술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NFT 작품의 거래에 주로 이용되는 방식을 고찰해 보았을 때. 이러한 자판기의 작동방식은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모두가 복사할 수 있지만,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닌’ NFT 작품의 거래에는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가 동반됩니다. 하지만 이 아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지불수단으로 국경이나 물성의 개념을 초월한 가상화폐 대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형식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택해 기존 경제의 규칙과 질서를 따릅니다.

뿐만 아니라 주화나 지폐를 넣고 버튼을 눌러 캔 음료를 뽑아 마시는 일상 속의 음료수 자판기처럼, USB를 직접 손에 쥘 수 있게 함으로써 ‘보이지 아니하던 어떤 대상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전의 방식과 지금의 방식을 혼합하여 전혀 다른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가상공간의 보증수표와도 같은 NFT를 USB라는 실물에 담아 판매한다는 점,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되는 NFT 작품을 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을 볼 때 이 자판기는 익숙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가상과 현실의 개념을 전반적으로 고찰할 화두를 던져 줍니다.


다음 포스팅은 K-POP 팬덤과 결합한 NFT와 메타버스의 사례, 김환기, 박수근과 NFT 그리고 저작권의 사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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