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꾸준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감명 깊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머지않아 다가올 여름의 끝자락은 물론, 그 뒤로 이어질 가을을 담은 이미지를 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8월의 촬영 요청 리스트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휴가철 지난 피서지의 이미지
모든 곳에 명암이 있듯,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그들이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자연이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관광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때, 휴가철이 지나고 난 이후의 휴양지를 소재로 한 이미지를 구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계곡이나 하천, 해변가에 놓인 각종 쓰레기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담아내거나 소품의 창의적 구성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제안 이미지: 계곡 · 해변 · 강가 · 산 속에 버려져 있는 각종 생활 쓰레기 또는 모래놀이 장난감, 불에 타고 남은 장작, 피서지의 재활용 쓰레기통, 휴양지를 정리하는 가족의 이미지.
2. 여자 2인 우정 이미지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위안이 됩니다. 한여름의 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 부담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절친한 친구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더불어 ‘관혼상제’로 대표되는 인생의 대소사를 함께하며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장면도 유용한 스톡 이미지가 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제안 이미지: 실내(주거 공간, 카페, 바, 식당) 또는 실외(쇼핑몰, 휴양지, 수영장, 캠핑장)에서 우정을 나누는 2인 여성 이미지, 일생의 순간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2인 여성 이미지.
3. 새 학기 이미지
학생들에게 지금은 3월부터 7월까지 지속되었던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 맞추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주제로 촬영을 기획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나아가 이번 2학기는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진행된다는 정부의 지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비대면 교육을 벗어나 대면 교육으로의 전환을 맞이한 교실 안팎의 풍경이 어떠할지 상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안 이미지: 친구 손을 잡고 웃으며 등원하는 초등학생, 새로운 학용품 소품 세팅 이미지, 각 학년별 2학기에 시작하는 과목 별 학습 내용 및 이를 공책에 옮겨 적는 모습, 아이의 곁에서 새 학기의 시작을 돕는 보호자(부모 또는 조부모 등)의 이미지.
4. 추석 이미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음력으로는 8월 15일, 양력으로는 9월 10일인 올해의 추석은 엔데믹 이후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재확인할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에 걸맞게, 한 자리에 모여 추억을 쌓는 장면을 연출해 보세요. 거기에 햅쌀로 지은 밥은 물론, 추석에 많이 먹는 음식인 잡채, 갈비찜, 산적, 송편 등을 차린 식탁을 곁들이면 한층 더 풍성한 프레임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제안 이미지: 다양한 종류의 전통 음식(나물, 전, 잡채, 떡) 및 소품(놋쇠 젓가락, 노리개, 한지, 소쿠리), 귀향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 다시 만나 즐거움을 누리는 대가족 · 소가족, 환하게 떠오른 보름달의 이미지.
5. 가을 소품 및 백그라운드 이미지
앞서 5월경 올려드렸던 6월 촬영 요청 리스트에서 힌트를 얻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단감 ∙ 배 ∙ 무화과 등의 제철 과일, 단풍, 코스모스, 솔방울 등 다양한 자연의 소품을 통해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구성에 도전해 보세요.
제안 이미지: 가을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과채류(단호박, 단감, 무화과, 도토리, 배)나 단풍이나 솔방울 등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한 프레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무드를 담아낸 차분하거나 따듯한 톤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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